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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바쁜 와중에도 10월 전학공 활동으로 공개수업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교사들이 학년별로 잘 참관하시고 좋은 말씀 나누며 더 나은 수업을 위하여 노력하시는 모습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종례 후 남아서 수업에 열중하는 학생들 고마웠습니다.
시 하나 공유합니다. 아름다운 가을입니다. 늘 좋은 날 되시기 바랍니다.
벼 / 이성부 벼는 서로 어우러져 기대고 산다. 햇살 따가워질수록 깊이 익어 스스로를 아끼고 이웃들에게 저를 맡긴다. 서로가 서로의 몸을 묶어 더 튼튼해진 백성들을 보아라. 죄도 없이 죄지어서 더욱 불타는 마음들을 보아라. 벼가 춤출 때, 벼는 소리 없이 떠나간다. 벼는 가을 하늘에도 서러운 눈 씻어 맑게 다스릴 줄 알고 바람 한 점에도 제 몸의 노여움을 덮는다. 저의 가슴도 더운 줄을 안다. 벼가 떠나가며 바치는 이 넓디넓은 사랑, 쓰러지고, 쓰러지고 다시 일어서서 드리는 이 피 묻은 그리움, 이 넉넉한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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