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중학교(교장 박철현)에서는 3, 4월 두 달간 1학년 학생들과 함께 ‘공감언어 프로젝트’를 진행하였다. ‘공감언어 프로젝트’는 스스로 자신의 언어 표현을 점검하고, 상대방의 말에 공감을 표현하는 활동을 통해 신뢰와 허용적인 학교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기획된 통합교육과정이다. 이 프로젝트는 각 교과 교사들이 사전 협의를 통해 ‘나 전달법 표현 연습과 비속어 어원 찾아 바꿔쓰기(국어)’, ‘영어 비속어 표현의 유래 찾기(영어)’, ‘욕, 혐오 표현 멈춰 활동(도덕)’, ‘한자 이름에 담긴 의미 찾기(한문)’, ‘공감과 혐오가 만들어내는 정치과정의 차이 이해, 공감에 바탕을 둔 토론(사회)’ 등 ‘공감언어’를 주제로 교육과정을 재구성하여 운영하였으며, ‘공감밴드(팔찌)’를 통해 배움을 실천하는 것으로 마무리되었다. 공감밴드는 평소 왼쪽에 착용하고 있다가 비난이나 욕설을 하게 될 경우, 오른쪽 손목으로 바꿔 착용해야 한다. 하루 동안 밴드를 바꿔 착용하지 않으면 그날 미션은 성공하게 되며, 성공한 날에는 학급 그래프에 학생 스스로 스티커를 붙여 자신을 점검한다. 1학년들은 4월 11일(월)부터 2주간 ‘공감밴드(팔찌)’를 활용하여 자신이 사용하는 언어를 의식하고, 비속어를 따뜻한 공감의 언어로 바꾸어 표현하는 것을 연습했다. 학생들은 “의식적으로 욕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다 보니 내가 조금 더 좋은 사람이 되는 느낌이 들었다.”, “욕을 많이 쓰던 친구들이 조심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신기했다.”, “성공 스티커를 붙일 때마다 뿌듯했다.”라며 소감을 나누었다.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배워가고 있는 양산중 막내 1학년들의 더 멋진 내일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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