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반성 중학교 졸업생입니다. 학교 다닐때 누구보다 학교생활을 열심히 했다고 자부할 수 있습니다. 또한 학교에 계시는 선생님들과도 잘 지냈었고 마음 맞는 친구들도 많이 만났던 학교기에 졸업을 했지만 지금도 저는 반성 중학교에 많은 애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반성 중학교에 재학 중인 동생이 있습니다. 제가 큰 애정을 가지고 있던 학교인 만큼 동생에게 학교에 대한 이것저것을 물어보며 졸업을 한 지금도 반성 중학교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알고 있습니다. 최근 들어 이슈가 됐었던 체육 선생님 이야기를 듣고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알고 있던 체육 선생님과는 다른 모습으로 보도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정말 체육 선생님이 이런 분이셨는지 제가 반성 중학교에 다니던 날들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제가 학교를 다니며 3년간 봐왔던 체육 선생님께서는 물론 짓궂은 장난도 치시는 분이셨고, 그 또한 학생들과 친해지기 위함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 부분은 저를 포함한 몇몇 학생들도 인정하는 부분입니다. 체육 선생님은 먼저 다가오는 학생들에겐 누구보다 잘 해 주시고 정성을 쏟으시는 분이셨고 한 번이라도 싫다고 한것, 하지 말라는 것은 하지 않으시는 올곧으신 분이셨습니다. 평소 학교 수업 뿐만 아니라 방학에 따로 하던 수업에서도 선생님께서는 밥을 사주시거나 마실 거 하나라도 더 챙겨 주시려는 등 학생들에게 진심으로 따뜻하고 사려 깊은 분이셨습니다. 그래서 더더욱 소수의 주상과 이야기로 내몰려지는 선생님을 보며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저는 뉴스를 보면서 한 번이라도 정중하게 선생님께 하지말아 달라고 이야기를 한 적이 있는지에 의문이 들었습니다. 제가 알고 있고 겪었던 선생님은 싫다는 것은 하지 않으시고 그걸 기억하셔서 다시는 반복하지 않으시는 분이셨습니다. 물론 사람마다 말 한마디를 들었을 때 느끼는 무게는 다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본인이 느끼기에 수치심이 들었다면 선생님께 정중하게 말씀 드렸어야 했던 부분이지 크게 이슈화 시키면서 한 사람을 깎아내리고 학교를 욕받이 시키며 체육 선생님을, 한 사람을 내 몰아야 했는지 의문입니다. 또한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는 학생들의 목소리에 묻혀서 평소 체육 선생님과 잘 지내고 이 언론과는반대의 생각을 가지고 잇는 학생들의 생각은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고 봅니다.
저는 졸업을 했지만 반성 중학교에 가면 제일 먼저 체육선생님을 찾아갔었습니다. 그때마다 체육 선생님은 정말 반갑게 맞아 주셨습니다. 항상 조언을 구하면 현실적인 조언을 해주시는 선생님이셨습니다. 아직도 그런 점에서 선생님께 감사한 마음과 이번 일에 대한 아쉬운 마음이 큽니다, 다른 방법으로 해결하려 시도했더라면, 선생님과 한번이라도 진중한 대화를 할 기회가 있었다면 더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지 않았을까요? 정말 이게 최선이었울지 정말 아쉽습니다. 이제서야 이 글을 올리는 이유는 선생님을 옹호한다며 신고한 친구들에게 따가운 눈초리를 받을까 두려워 이제서야 올리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모르는 척 하기에는 이번 일은 부당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졸업을 한 제 친구들과도 여러 이야기를 해본 끝에 용기내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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