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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생 입장 2
작성자 하회민 등록일 2022.09.12

 저는 본교 졸업생이자 부회장 역할을 맡았던 학생입니다.

 부회장이었던 만큼 학교의 일에 관심이 많았으며 많은 학생들의 이야기도 많이 들었던 학생이라고 자부할 수 있습니다. 더군다나 선생님들과도 불화 없이 잘 지냈습니다.

 그만큼 저는 학교에 대한 애정이 많았으며 고등학생인 지금도 틈만 나면 재학생들에게 학교의 일에 대해 물어보고 학교에 방문하려 하였습니다.

 학교의 일에 대해 많이 듣고 있었으며 이번 체육 선생님의 이야기를 들었을 때에는 마음이 정말 아팠습니다. 뉴스를 보았을 때에는 더더욱 마음이 아팠습니다.

 저가 알고 있던 선생님이 아닌 전혀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보는 것만 같았습니다.

 제가 아는 선생님은 장난이 많으시긴 하셨지만 항상 학생들과 친해지려고 노력하셨으며, 자신의 사비를 써가며 학생들에게 다가가려 하셨습니다.

 또한 저가 고민이 있거나 힘들 때면 고민도 잘 들어주셨으며 조언과 함께 저의 잘못도 빼먹지 않고 말씀해주시며 참된 어른의 모습을 보여주셨습니다.

 물론 선생님을 다 좋아할순 없다는거 잘 압니다. 하지만 선생님을 좋아하고 존경스러워하는 학생들이 충분히 많을거라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이렇게 소수의 이야기만 들어보고 뉴스 기사를 낸 것이 그저 안타깝기만 합니다. 더 많은 학생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면 어땠을까라는 생각도 참 많이 듭니다.

 이런 공개적인 곳에 그를 쓰는 것이 고민도 되었고 저에게 불이익이 있진 않을까 두렵기도  했습니다. 또한 졸업생 주제에 너무 오지랖을 부리는건 아닌가 생각도 들었습니다. 하지만 저에게는 너무나도 존경스러운 선생님이고 선생님이 주신 은혜에 비해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저 자신이 너무 밉고 제가 이렇게나 존경하는 분이 다른 사람의 기억속에 나쁜 사람으로 기억된다는 것이 너무나도 속상하여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더 빨리 이 글을 썼더라면 상황이 달라지진 않았을까 후회도 됩니다. 

 사람마다 가치관의 차이가 있겠지만 저의 글을 보고 학생들이 한 번만 더 선생님이 어떤 교사였는지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저의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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