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외포중 출신 좌완 최주형, 두산 2라운드 지명으로 프로 무대 입성거제 외포중학교 출신 좌완 투수 최주형(마산고·2006년생)이 2026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두산 베어스의 선택을 받았다.
두산 베어스는 17일 열린 드래프트에서 최주형을 2라운드 17순위로 지명하며 좌완 불펜 보강에 나섰다.
177cm, 78kg 체격의 최주형은 좌투좌타 자원으로, 낮은 팔 각도에서 나오는 힘 있는 투구가 특징이다. 경기 템포가 빠르고 피치클락을 전혀 의식하지 않을 만큼 공격적인 스타일이다. “맞으면 맞았지 도망가지 않는다”는 투구 성향과 최고 146km 구속의 공은 두산 불펜의 젊은 좌완 자원으로 주목받는 이유다.
최주형 선수의 투구모습.최주형은 거제리틀야구단에서 야구를 시작해 외포중학교(교장 신부선, 전교생 60명, 야구부 18명, 감독 이강준)를 거쳐 마산고로 진학했다. 마산고 시절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대전고를 상대로 무실점 호투를 펼쳤으며, 올 시즌 14경기에서 4승 3패, 평균자책점 4.82를 기록하며 성장 가능성을 증명했다. 경기 운영 능력과 슬라이더를 포함한 다양한 변화구 구사력도 강점으로 평가받는다.
이번 지명으로 외포중학교는 창단(2011년) 이후, 현재 활동 중인 프로 선수 기준 다섯 번째 선수를 배출하게 됐다. NC 다이노스 최보성·서준교, 키움 히어로즈 정동준에 이어 최주형이 합류하면서, 거제 야구의 저력이 다시 한 번 확인됐다. (참고: 기아 타이거즈에 입단했으나 현재 활동하지 않는 선수 1명은 제외)
두산 관계자는 "좌완 불펜 자원이 부족한 상황에서 경기 운영 능력과 빠른 템포를 갖춘 투수를 보강하게 돼 의미가 크다"며 "프로 무대에서 경쟁력을 발휘할 잠재력이 충분하다"고 기대를 전했다.
외포중학교 야구부장 교사 고이만은 "최주형은 어릴 때부터 성실하고 공격적인 투구 스타일로 팀을 이끌어왔다. 거제리틀야구단 시절부터 현재까지 보여준 성장과 노력의 결실이 이번 드래프트 지명으로 이어져 매우 자랑스럽다"며 "프로에서도 자신의 강점을 잘 살려 많은 팬들에게 감동을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주형 선수는 "프로에 지명돼 기쁘다. 두산 팬들에게 믿음을 주는 투수가 되고 싶다"는 각오를 밝히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한편, 외포중학교 야구부 후배들은 "선배님이 프로에 입단하는 모습을 보니 우리도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다짐이 생겼다. 앞으로 외포중 출신 선수들이 계속 프로에 도전할 수 있도록 팀 분위기를 잘 이어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