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고등학교 2학년 박지한 군통영서 26일 경찰청장상 수여한밤중 해안가를 산책하다 바다에 빠진 여성을 구조한 통영고등학교 2학년 박지한(왼쪽) 군에게 경찰청장 상장이 전수됐다. 통영경찰서 제공경남 통영에서 한밤중 해안가를 산책하다 바다에 빠진 여성을 구조한 용감한 고등학생에게 경찰청장 포상이 전수됐다.통영경찰서는 26일 청소년의 달을 맞아 인명 구조 유공자 포상 수여식을 열었다.주인공은 통영고등학교 2학년 박지한 군이다.경찰에 따르면 박 군은 지난해 8월 11일 오전 0시 55분 통영시 광도면 죽림신도시 해안로를 걷다 바다에서 허우적거리는 40대 여성을 발견했다.박 군은 곧장 울타리를 넘어 바다로 뛰어들었고, 5m를 헤엄쳐 여성을 구조해 육지로 옮겼다. 이후 출동한 경찰과 119구급대에 여성을 인계했다.곧장 병원으로 이송된 여성은 응급처치 후 큰 부상이 없어 무사히 귀가했다.경찰은 소중한 생명를 구한 박 군에게 경찰 최고 훈격인 경찰청장 상장을 수여했다.경찰공무원을 꿈꾸고 있는 박 군은 “누구라도 그 순간에 그렇게 했을 것”이라며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인데 쑥스럽다”고 말했다.통영경찰서 소진기 서장은 “위급한 상황에 주저하지 않고 물에 뛰어드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며 “그 마음가짐을 가지고 열심히 노력해 훌륭한 경찰공무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