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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고현중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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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생 선생님 인터뷰
작성자 안희은 등록일 2022.05.30

1. 고현중 학생들을 본 첫 감정은 어땠나요?


학교 오기 전에 오랜만에 설렘을 느꼈어요. 온전히 중학교 학생들과 한 달 동안 생활 해 본 적은  없었으니까요. 젊은 교생 선생님이 아니라 실망하면 어쩌나 하는 걱정과 미안함이 사실 조금 있었지만, 엄마나 이모처럼 다가가기로 생각하고 왔어요. 그런데, 우려와 달리 학생들의 표정이 아주 밝고 인사도 너무 잘해서 서먹함은 하나도 없고 우리 아들 친구를 보는 것 같았어요. 고현중 학생들과 한 달 동안 즐겁고 재미있게 생활하면 좋은 경험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확신이 들었어요.


2. 교사가 되고 싶으셨나요?


초등학교 때는 초등학교 선생님이 되고 싶었고, 중 고등학교 때는 과학산업 사업가와 미생물 학자가 되고 싶었어요. 고 3때 간호학과와 생명과학을 지원했다가 생명과학을 전공하게 되었어요. 대학교 시절 실험실 생활도 오래 했고, 대학교 4학년 2학기 때 부터 연구소에서 일하게 됐는데, 생각보다 너무 힘들고 적성에 맞지 않는 거에요. 그러다가 과학교육사업과 과학 전문 강사를 하며 석사 학위를 받았고, 교직까지 공부해 보고싶은 욕심에 다시 대학원에 입학하여 이렇게 교생까지 하게 됐네요.


3. 어떤 교사가 되고 싶나요?


과학을 좋아할 수 있게 도움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저의 수업을 듣는 학생들이 주위의 현상들에 대한 이해와 함께 자연을 사랑하는 사람이 되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4. 과학을 전공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5학년 때 부터 아버지가 사다 주시는 뉴턴이란 과학잡지를 보는 게 낙이었고, 과학실의 액침 표본 보는 것을 좋아했어요. 중학교 과학 시간에 논에서 직접 잡아 온 참개구리로 해부를 했는데 마취가 덜 되어 개복 된 상태로 개구리가 뛰기 시작했고, 과학실은 한판 난리가 났었어요. 그 때 제가 용감하게 개구리를 수습했고, 선생님으로 부터 칭찬도 많이 받았지요. 얼마 후 암모니아 분수 실험을 했는데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이 날 정도로 신기했고, 관련 경시대회도 나갔고요. 중학교 때 부터 당연히 과학 관련 이외의 전공은 생각해 본 적이 없어요.


5.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공부하기에도 바쁘겠지만 친구들과 우정을 나누세요. 예쁜 추억도 많이 만들고요. 저도 많은 친구가 있지만, 중학교 친구들 6명과 정말 재미있게 잘 지내고 있어요. 먼 도시나 해외에 사는 친구들이지만 살아가는데 힘이 되는 친구들이죠. 여러분의 친구를 떠 올려 보세요. 10년, 20년, 30년 후에도 이름 부르며 깔깔거릴 친구가 분명 있을거에요. 혹시 없다면 먼저 다가가 보세요! 

거제 고현중학교 학생 여러분 사랑합니다~ 



                                                                             학생기자 양채은, 김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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