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에코파워'탐방으로 교과 융합 수업의 새로운 가능성 열다 ―LNG 복합화력발전소 현장 체험 통해 에너지 산업과 사회적 책임까지 배우는 진로·직업교육 실현 ―
동원고등학교(교장 지창근)는 지난 7월 9일(수), 교과특성화 활동 ‘현장을 읽다 : 산업과 사회의 교차점’의 일환으로 학생 44명이 경남 통영시 광도면에 위치한 통영에코파워를 방문해 복합화력발전소의 운영 전 과정을 체험했다. 이번 활동은 교과서 속 경제·경영 이론을 산업 현장과 연결하며 실질적인 진로 탐색과 융합적 사고력 함양을 목표로 기획됐다. 이날 학생들은 국내 최초로 LNG 저장 설비를 갖춘 친환경 복합화력발전소인 통영에코파워에서 다양한 체험 활동을 진행했다. 회사 구내식당에서의 점심 식사 체험을 시작으로, 기업 문화와 직장인의 일상을 직접 느끼며 실생활 중심 교육을 실현했다. 이어진 회사 소개 및 부서별 팀장들과의 Q&A 시간에서는 경영·사업·발전 등 주요 부서 책임자들이 직접 참여해 탄소 저감형 발전 기술, 전력도매가격 결정 구조, 지역사회 공헌 프로그램 등에 대해 구체적인 사례와 데이터를 바탕으로 학생들의 질문에 답변했다. 1학년 이○민 학생은 “책으로만 접했던 기업의 조직 구조나 에너지 산업이 실제 현장에서 어떻게 운영되는지 직접 보고 들으며 배울 수 있어 진로 탐색에 큰 도움이 됐다”며 “특히 전력 도매가격이 어떻게 결정되는지, 발전설비 운영에 어떤 기술이 필요한지를 들으며 경영학과 진학을 꿈꾸는 제게 꼭 필요한 실전 지식을 얻은 느낌이었다. 막연했던 진로가 구체적인 직무와 연결되면서 앞으로 어떤 역량을 키워야 할지 방향이 잡혔다”고 말했다. 가장 큰 호응을 얻은 활동은 1,012MW급 복합발전 시스템 현장 투어였다. 학생들은 가스터빈 2기와 스팀터빈 1기로 구성된 복합 시스템과 LNG 저장·공급 라인을 따라가며 전력이 생산되고 송전되는 과정을 직접 눈으로 확인했다. 통영에코파워 관계자는 “Z세대는 에너지 전환 시대를 이끌 핵심 세대”라며, “앞으로도 발전소주변지역 지원사업을 통해 지역 교육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창근 교장은 “이번 탐방은 단순한 견학을 넘어, 산업과 사회를 입체적으로 바라보는 안목을 키우는 살아 있는 배움의 장이었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사회 속에서 문제를 발견하고 스스로 탐구해가는 힘을 기를 수 있도록, 학교는 다양한 융합형 교육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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